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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2008.01.17 14:31

한 귀퉁이의 인생 예찬

조회 수 6621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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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의 고비 없이 사는 사람이 있으랴마는
이젠 나이를 먹어서 인지 지금껏 인내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의 시간과, 그러한 시기가 훗날 더 큰일을 이뤄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늦가을 한낮의 뜨거운 땡볕과 저녁의 차디찬 서리를 맞고 견뎌야만 비로소 사과가 빨갛게 물들며, 달콤한 향과 맛을 가지듯,
인생의 여정에서 고통과 시련은 그 나름대로 사람다운 향기를 품도록 만들어주나 봅니다.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출근 시간의 알람속에서도
일할 수 있음에 또 다른 감사와
퇴근 후
기분 좋게 손에 들려있는 천원어치 붕어빵이
그날 하루를 달래줍니다.
소박하지만 나름의 여유와 사치를 부리듯 손 끝에 다가오는 붕어빵의 따스한 온기가 마음도
따스하게 만들어주니까요!

세상은 하고 싶은 일보다 하기 싫은 일들을 더 많이 해야된다는걸 알았을 때,
힘겨운 1년 간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있는 요즘, 집에 들어서면 콧노래를 나도 모르게 부릅니다.

행복한 시간의 시작을 알리듯, 부처님께 향 하나를 사루어 올리고 나면
기분좋게 양말을 벗어 세탁기에 넣고, 털썩 주저앉아 리모콘으로 티비를 켜 곤 하지요!

저녁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간단히 사다 먹어도 좋고
식사 후 좌탁에서 마주한 찻잔의 모양과 차의 색깔을 볼때면, 하루 중 제가 제일 행복한 시간입니다.
내가 살아 있음을 감사할 수 있으니까요!

소박한 자유 시간에
가끔은 뜸한 소식에 야속타 하시는 어머니 전화가 분위기를 깨곤 하지만
오늘도 결혼 성화로 저에겐 들리지도 않는 잔소리를 하시는 어머니가 귀엽게만 느껴집니다

창밖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이 적적하지만 따스하게 느껴지는 건
늘 맘 한 구석의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 속에도
언제나 변함없이 자비하신 미소로 답하시는
부처님이 계시기 때문일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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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심 유정민 2008.01.17 14:45
    따뜻한 글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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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월 김주연 2008.01.19 23:59
    오늘 잠깐이지만 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다음주에 좋은시간 함께해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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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성 노유찬 2008.01.28 15:46
    효자에 생각도 깊은 벽광법우님 내일부터 있을 여행 조심히 잘 다녀오시구요. 돌아오실때 남국의 태양빛으로 구리빛 피부의 멋짐과 건강함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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