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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2007.12.08 00:23

나의 가난은

조회 수 547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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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이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 잔의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 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잔돈 몇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워했을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라고
씽씽한 바람 불어라....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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