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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2007.01.04 15:07

신년인사 드립니다.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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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의 삼보하옵고,

정해년이 힘차게 밝았습니다.
‘06년도에서 마음을 되새기며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 해가 지나가고 무심히 벌써 ’07년 한해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사무실 시무식과 1월5일(금)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종정예하 신년하례 봉행과 연수원은 223기 교육(1월6일, 소설법전)으로 금년일정을 시작합니다.
신년에 여러 계획과 각오를 새삼스럽게 다짐하며 심각한 고민에 당착하기도 합니다.

법우님 안녕하세요
발심하여 시작한 연수원 임원이 2개월이 후딱 지나 첫 기수 12분이 배출되었습니다.
조금... 많이 벅찹니다! 일상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여러 일 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뒤로하여 묻어버리고 다시 인연의 소중함과 인과의 정직함을 믿고서 묵묵히 헤쳐 나갑니다.

한 고개 돌려보아도 여기저기에! 재밋고 즐거운 일들이 우리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부족함 없이 넘치며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지며 풍요속에 빈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지금 한반도는 아직도 종전선언이 되지 않은 채, 남.북은 아직도 전쟁 중이며 여러 국제적 이슈를 만들어 내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양 극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이기심과 두려움,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이 서로 입장만 팽배해 있는 현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큰 것 하나 만들어서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서로 죽자는 얘깁니다. 너죽고 나죽자.....

이런 와중에도 우리는 삼보에 귀의하고 의지를 굳건히 하며 가르침을 배우고자 이렇게 마음을 내고 정진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자 새해 벽두부터 무거운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행복합니다. 많이 가지고 있는데 더 갖으려고 합니다. 저부터 말입니다.
12월 말일에 보살이 저녁을 준비하러 시장에 갔다가 케이크를 사왔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들고 다니길래 사왔다나요.
온 가족이 모여 촛불을 켜고 무난하게 올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잠시 감사기도를 올리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난, 행복하구나!’ 맛있게 먹는 보살과 동자의 모습, 아직은 기어다니며 옹알이를 하지만 동그란 큰 눈으로 주목하며 먹고 싶은 듯이 쳐다보는 동녀를 지켜보며 새삼 눈물겨웠습니다. ‘난 정말! 행복하구나.’
년 말, 년 초엔~ 송구영신법회도, 삼사순례도... 동자.동녀의 지레 감기에 질려(겨울내 감기와 싸움...)집에서 있었고, 1월1일에 온 가족이 조계사를 찾아 삼보전에 찬탄과 감사의 예를 올리고 발원을 한 뒤, 청계천에 들러 귀가했습니다.

연수원 일정을 보니 223기(1월~2월), 224기(3월~4월), 225기(5월~6월), 226기(7월~8월), 227기(9월~10월)..., 교리경진대회, 하계수련회 등과 연중계획을 생각하면서 어떤 분들이 연수원에 인연이 되어 청년회에 복전이 되고 주인공이 될까?!
아시다시피 ‘07년 10월 말이면 임원회향입니다. 쏜살같습니다. 그 무렵은 바쁘겠죠! 회향하랴, 정리하랴, 인수인계하랴...
나름데로 여러 그림을 그려보고 시간과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며, 현실을 직시하며 살림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없는 답을 바라기보다는 문 없는 문을 열어 본연의 소임에 충실하고 매사 열심히 하며,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밖에...! 앞으로 많은 인연을 만나겠지요.
법우님도 거창한 계획과 앞선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바로 알아 마음을 다잡으며 올 한해를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줄입니다.

모두 건강하시옵고 행복하십시오!
아시는 바와 같이 불교는 수행과 행원(실천)입니다. 발심하여 귀의 한 뒤, 가르침을 배우고, 법문을 듣고, 바로 알고만 있으며 실천이 없는 것처럼! 깨닫고 난 뒤, 중생을 제도하지 않는 벽지불의 보리심처럼 되시지 마시옵고, 대승보살의 보리심으로 중생세계에 나투시어 보살행을 열심히 해 주실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연수원 임원들도 소임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법우님을 존경하며 찬탄합니다. 사랑합니다! 또한, 다함께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 높은 언덕으로 말입니다. 바로 보이십니까!!!

나무금강반야바라밀
날마다 좋은날

연수원장 中梵 권오국 합장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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