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이해

독성각(獨聖閣)

by 무구 김정희 posted Dec 25,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독성각(獨聖閣)


2006100011 114.jpg

 

독성각(獨聖閣)은 스승없이 홀로 깨친 성자인 독성(獨聖), 즉 '나반존자(那畔尊者)'를 모신 전각이다.

 

나반존자는 본래 부처의 제자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뒤 부처의 수기(授記)를 받았다. 이후 나반존자는 부처님 멸반 후 남인도 천태산(天台山)에서 스승없이 홀로 선정(禪定)을 닦아 깨달음을 얻어서 독성(獨聖)의 이름을 얻었다하여 독성각에 모셔졌다고 한다.

 

부처의 '10대제자'나 '16나한', '500나한' 등 그 어디에도 "나반존자"라는 이름 이 없어 부처의 제자는 아니라는 게 정설이지만, 일각에서는 나반존자를 '16나한'의 우두머리인 '빈두로존자'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부처의 제자는 아니고 홀로 깨쳐 성인이 된 사람이라는 게 정설인 것같다. 최남선은 민간에 전해지던 '단군신앙'이 불교에 흡수된 것이라고도 주장하였다.

 

나반존자(那畔尊者)는 삼명통(三明通: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과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두가지 능력을 갖추어 말법시대에 나타나 미륵불이 오기전까지 현세의 중생들에게 복을 주고 재앙을 없애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나반존자 성격은 엄하고 무섭다. 기도하는 자는 마땅히 목욕재계하고 공양물을 갖추어 정성을 다해 지극히 기도해야 한다. 복을 구하는 이들에게 지극한 정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나반존자가 비록 전이 아닌 각에 모셔져 있지만, 그 분의 권능으로 많은 중생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왜 그 분은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요구하는 것일까. 이 의문속에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반존자의 자비와 참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독성각(獨聖閣)이 우리나라에 등장한 것은 1693년(숙종19년)이며 1800년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사찰에 세워졌다고 하며, 독성은 스승없이 혼자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나반존자(那畔尊者)'라 한다.

 

나반존자를 모신 전각인 독성각 역시 우리나라에만 있다. 독성을 신봉하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한국만의 독특한 신앙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독성각은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 지어진 것은 없으며, 억불정책을 편 조선시대에 생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지친 중생들이 나반존자가 말세에 복을 준다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반존자는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을 세운 분이다. 그래서 조선시대를 말법시대라 여기며 나반존자에 대한 기도가 성행했을 것이다.

 

후불탱화로는 독성탱이며 '수독성탱' 또는 '나반존자도'라고도 부른다. 배경은 천태산으로 나무와 숲이 무성하고, 나반존자가 석장을 짚고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있다. 동자가 차를 달이는 모습의 탱화도 있고, 동자와 문신(文臣)이 좌우 협시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독성각에는 탱화를 모시는 경우가 흔하고, 조각으로 제작한 상(像)은 드물다.

 

한편, 나반존자를 산신, 칠성과 함께 모시면 그 전각은 '삼성각(三聖閣)'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독성각 중 잘 알려진 것은 경상북도 청도에 있는 운문사 사리암의 독성각과 서울 성북구 수유동의 삼성암이다.

 

사리암 독성각.JPG

운문사 사리암 독성각

 

나반존자.JPG

사리암 독성

 

2006100011 114.jpg

삼성암 독성각

 

2006100011 121.jpg

삼성암 독성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