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이해

삼성각(三聖閣)

by 무구 김정희 posted Dec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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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三聖閣)

전등사 248.jpg

 

삼성각(三聖閣)은 칠성(七星)과 독성(獨星) 및 산신(山神) 세분을 한 곳에 모셔놓은 곳으로, 나누어 모셨을 때는 '칠성각(七星閣), 독성각(獨星閣), 산신각(山神閣)'이라 이름한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이다.

 

전각은 보통 사찰 뒤쪽에 자리하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신다. 삼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독성각·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붙인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다.

 

삼성각은 사람들에게 재물을 주는 산신(山神)과 자식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七星)과복을 선사하는 독성(獨聖)을 모시는 사찰의 당우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사상을 불교가 흡수한 것이다.

 

'산신'은 산에 있는 신을 의미하며,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 것으로 별나라의 주군(主君)으로 인간의 수명과 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며, '독성'은 나반존자(那般尊者)라고도 불리는데 십이인연(十二因緣)의 인연을 혼자서 깨달아 성인의 위치에 올라서 말세의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사찰에 따라서는 독성과 산신과 용왕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가 불교 외에서 유입된 신들로서 이는 하근기(下根機) 중생을 위해 받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모신 건물을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閣)이라고 하는 것이다.

 

복과수명과 재물과 자식의 점지를 위해 사람들의 소박한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해 불교에서 그들 신에 대한 윤색작업을 벌였다. 인간의 복을 관장하는 신의 전문화, 그것은 마음을 밝히고 해탈을 구하는 것을 가르치는 출세간적 부처님보다 하근기의 중생들에게 재물을 준다는 산신, 자식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신, 복락을 선사한다는 독성께 직접 공양하고 기도하는 신앙의 문화가 이루어져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의 혼란기에 각(閣)이라는 한국불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건물들이 생겨난 것이다.

 

많은 불자들이 이 삼성각에 들어설 때 무엇을 어떻게 믿고 기도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과응보의 가르침을 믿는 것이다.

 

칠성(七星)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대개는 손에 금륜을 든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주존으로 하여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에 협시로 둔다.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인격신으로서의 산신은 나이 든 도사의 모습이고, 호랑이는 대부분 산에 위치한 사찰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불탱화로는 산신탱을 봉안한다. 산신탱에는 산신과 호랑이의 모습이 거의 등장한다.

 

독성(獨聖)은 천태산(天泰山)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獨聖)·독수성(獨修聖)이라 불린 나반존자(那畔尊子)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수독성탱(修獨聖幀)·나반존자도(那畔尊者圖)라는 독성탱화(獨聖幀畵)를 모신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錫杖),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한 모습이다.

 

때로는 독성 외에 차를 달이는 동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동자와 문신(文臣)이 양쪽 협시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양산 통도사의 삼성각은 고려말의 3대 성승(聖僧)인 지공(指空), 혜근(慧勤:懶翁),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전등사 24.jpg

전등사 삼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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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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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탱

 

전등사 255.jpg  

산신탱

 

통도사 삼성각.jpg

 통도사 삼성각

 

통도사삼성각.jpg

통도사 삼성각 - 삼화상 진영 (三和尙 眞影) 지공(?∼1363) 나옹(1320∼1376) 무학대사(132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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