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이해

약사전(藥師殿)

by 무구 김정희 posted Dec 24,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약사전(藥師殿)

법주사 약사전.jpg

 법주사 약사전

 

약사전은 중생을 병고에서 구제하시는 '동방 유리광세계(東方瑠璃光世界) 또는 '동방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의 교주인 '약사여래불'을 모신 전각이다.

 

약사여래를 대의왕불(大醫王佛) 또는 동방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라고 하는데, 동방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부처의 원만행(圓滿行)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12대원(大願)을 세워 그 고덕으로 부처가 되었으며, 중생의 한량없는 고통을 없애준다고 한다. 그의 이름을 외우고 가호(加護)를 빌면 모든 재액이 소멸되고 질병이 낫게 된다는 약사신앙은 우리 나라의 고대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신앙 형태가 되어 대부분의 사찰에서 약사전이 건립되었다.

 

좌우 협시보살로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다.

 

약사여래불은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함, 약단지(무가주)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삼계인을 짓고 있다. 또 선정인(禪定印)의 수인을 취하고 그 위에 약함을 놓는 경우가 많다.

 

약사여래불의 후불탱화는 약사여래의 정토인 동방약사유리광회상도(藥師瑠璃光會上圖)가 봉안된다.

 

원래 이 탱화는 약사삼존불과 호법신장인 12신장을 함께 묘사하나, 우리나라 약사전의 후불탱화는 호법신을 사천왕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대웅전과 같은 닫집을 만들고, 천장은 우물천장이며, 주위에 돌아가며 연꽃과 비천 등을 묘사하게 된다.

 

약사여래는 백성의 질곡을 물리쳐 주는 분이다. 몸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에 든 병이나 집에 든 재난까지 치유하거나 소멸시켜 준다. 아픈 사람들은 약사여래계신 약사전을 찾아간다. 그러면 한 손에 약병을 들거나 약함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 모습으로 결가부좌하고 맞이하신다.

 

"약사여래는 그의 곁에 항상 십이신장을 거느리고 중생을 제도하는데, 질병과 재난을 면하게 해주고 의식주 여건이 부족한 이들에겐 그것을 충분히 마련해주며, 백성을 억압하는 폭군이나 외국의 침략군까지도 물리쳐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해준다"고 <약사여래본원경>에 설해 놓고 있다.

 

이 12지신장은 그 역할과 기능이 약사여래의 명을 받아 약사여래 12대원을 성취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서민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에는 이 전각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통도사 약사전, 송광사 약사전, 전등사 약사전, 관룡사 약사전, 고운사 약사전, 고양 흥국사 약사전, 서울 봉국사 만월보전, 남양주 흥국사 만월보전 등이 남아 있다.

 

약사여래(藥師如來)

 

약사여래는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를 말한다. 약사여래를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부처의 원만행(圓滿行)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12가지 대원(大願)을 세웠다.

 

그 12대원은

① 내 몸과 남의 몸에 광명이 가득하게 하려는 원
② 위덕이 높아서 중생을 모두 깨우치려는 원
③ 중생으로 하여금 욕망에 만족하여 결핍하지 않게 하려는 원
④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대승교(大乘敎)에 들어오게 하려는 원
⑤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깨끗한 업(業)을 지어 삼취정계(三聚淨戒)를 갖추게 하려는 원
⑥ 일체의 불구자로 하여금 모든 기관을 완전하게 하려는 원
⑦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무상보리를 증득하게 하려는 원
⑧ 일체 여인으로 하여금 모두 남자가 되게 하려는 원
⑨ 천마(天魔)·외도(外道)의 나쁜 소견을 없애고 부처님의 바른 지견(知見)으로 포섭하려는 원
⑩ 나쁜 왕이나 강도 등의 고난으로부터 일체중생을 구제하려는 원
⑪ 일체중생의 기갈을 면하게 하고 배부르게 하려는 원
⑫ 가난하여 의복이 없는 이에게 훌륭한 옷을 갖게 하려는 원

 

이것이 약사십이대원(藥師十二大願)이며, 그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고 또 한량없는 중생의 고통을 없애 준다는 것이다. 이 십이대원 속에는 약사여래가 단순히 중생의 병고를 구제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의복이나 음식 등의 의식주문제는 물론 사도나 외도에 빠진 자, 파계자, 범법자 등의 구제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십이대원 이외에도 극락왕생을 원하는 자, 악귀를 물리쳐서 횡사를 면하고 싶은 자,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자들이 약사여래의 명호를 부르면서 발원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외적의 침입과 내란, 성수(星宿)의 괴변, 일월(日月)의 괴변, 때아닌 비바람, 가뭄, 질병의 유행 등 국가가 큰 재난에 처했을 때도 약사여래의 본원력을 통하여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약사여래본원공덕경≫에 근거하여 약사여래를 신봉하는 약사신앙은 우리 나라의 고대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신앙 형태였다. 그의 이름을 외우고 그의 가호(加護)를 빌면 모든 재액이 소멸되고 질병이 낫게 된다는 실리적인 신앙은 일반 민중들 사이에서 강한 설득력과 호소력을 가졌다.

 

삼국의 전쟁중 수많은 희생자와 병자를 냈던 상황 속에서 약사여래는 새로운 구원자로 등장했던 것이다. 나아가 선덕여왕이 병에 걸려 의약의 효험이 없었을 때 밀본법사(密本法師)가 여왕의 침전 밖에서 ≪약사경≫을 염송하여 병을 낫게 했다는 것 또한 약사신앙 유포의 중요한 일면이다.

 

통일 후의 신라에서는 ≪약사경≫에 대한 연구가 경흥(憬興)과 태현(太賢) 등의 고승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졌고, 약사여래의 조성이 매우 많았다. 특히, 신라 사방불(四方佛)의 조성에 있어 동방에는 항상 약사여래를 모시는 것이 일정한 신앙 유형으로까지 발전된 사실은 약사신앙이 널리 대중화되었음을 여실히 밝혀 주는 것이다.

 

고려 시대에도 이와 같은 개인의 평안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위기가 닥칠 때마다 약사도량(藥師道場)이 자주 개설되었는데, 이 또한 약사의 명호를 외우면 국가의 재난이 소멸된다는 약사여래의 본원에 근거를 둔 것이다.

 

대표적인 약사행법은 7일 동안 팔재계(八齋戒)를 지키면서 주야 6시로 약사여래를 예배, 공양함과 아울러 ≪약사경≫을 49번 독송하고 49등(燈)을 밝히는 것이다.

 

또 약사여래상 7구를 조성해서 그 상 앞에 각기 49일 동안 7개의 등을 밝히고 5색 당번(幢幡)을 49척쯤 되게 만들어 걸고 여러 종류의 중생을 방생하면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을 면한다고 한다. 국왕이 그 나라에 유행하는 질병이나 외적의 침입 등 재난이 있을 때도 위와 같이 행하면 재난이 소멸되고 국토가 평안해진다고 한다.

 

또, 선남선녀가 약사여래상을 조석으로 모시어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면 장수하게 됨은 물론 부귀와 관위(官位)를 얻게 된다고 한다. 현재 우리 나라 사찰에는 이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 약사전(藥師殿)을 부속시키고 있어 약사신앙의 통속성을 대변하고 있다.

 

법주사 약사전.jpg

법주사 약사전

 

법주사 약사여래불.jpg

법주사 약사전 내부

 

전등사 (1).jpg

전등사 약사전

 

전등사 (3).jpg

전등사 약사전 내부

 

갓바위 약사여래불.jpg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불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