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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품고, 시간을 잇다.

글/사진  조계사청년회 회장 이충훈 , 사무행점팀 김형민  &  미디어팀 장혜윤


조계사청년회 창립 49주년 기념법회 및 단오 대동한마당, 함께 피워낸 6월의 눈부신 기록


불기 2570(2026)년 6월 20일, 생동감 넘치는 여름의 문턱에서 조계사청년회는 창립 4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1977년 첫 법회를 시작으로 반세기를 눈앞에 둔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의 멈춤 없이 청년 포교의 명맥을 이어온 것은 

조계사청년회만의 굳건한 긍지이자 자랑입니다.


올해 창립법회의 주제는 '감사를 품고, 시간을 잇다'였습니다. 

지난 49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주지스님, 부주지스님 및 사중 스님들과 신도회 임원진, 그리고 언제나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선배 법우님들, 나아가 지금 이 순간에도 도량을 함께 지키는 모든 청년 법우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다가올 50주년을 향한 새로운 원력을 세웠습니다.


여섯 개 부서

(생활불교부·대학생부·예불수행부·참선수행부·사찰문화부·찬불수행부)가 차례로 올린 정성스러운 육법공양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수행과 포교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겠다는 청년들의 굳은 약속이었습니다.


청년회를 지탱해 온 인연, 보라빛 원력으로 잇다.

이날 인사말에서 지안 이충훈 회장은 올해 행사의 주제와 상징색에 담긴 의미를 전했습니다. '감사를 품고 시간을 잇다'는 것은 지난 49년간 조계사청년회를 지탱해 온 수많은 인연에 깊이 감사하며, 그 찬란한 법등(法燈)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굳건한 다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붉은색의 자비와 푸른색의 지혜가 오랜 시간 스며들어 완성되는 보라빛처럼, 가장 따뜻한 도반이자 수행 공동체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나 된 마음으로 울려 퍼진 맑은 서원, 발원문 낭독

이어 청년회를 대표한 발원문 낭독이 대웅전에 울려 퍼졌습니다. 청년회 윤기태, 이연숙 법우님의 맑고 힘 있는 목소리는 참석한 모든 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참된 수행자이자 불제자로서의 흔들림 없는 원력을 부처님 전에 다시 한번 되새기는 숭고한 순간이었습니다.


엄숙한 대웅전, 청춘의 활기로 피어나다

이번 창립법회에서 가장 눈부셨던 순간은 단연 대웅전을 가득 채운 축하 공연이었습니다. 사자보이즈의 역동적이고 패기 넘치는 무대와 연희단의 밝고 경쾌한 율동은 엄숙하고 정적으로만 느껴지던 대웅전을 단숨에 청춘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물들였습니다.

이는 정형화된 틀을 유연하게 깨고 시대와 호흡하는 조계사청년회만의 감각을 여과 없이 보여준 명장면이었습니다. 불교의 내일을 더 밝고 트렌디하게 이끌어가는 청년들의 세련된 활력에, 법당 안의 모든 사부대중이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어 찬불수행부가 올린 '님이 오신 날' 음성공양은 부처님을 향한 깊은 공경을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내며 법회에 잔잔한 감동을 더했습니다.


땀방울로 증명한 건강한 에너지, 단오 대동한마당 우승

창립법회의 뜨거운 열기는 이튿날 열린 '조계사 단오 대동한마당'으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도량에 모인 청년회 법우들은 밝은 미소와 끈끈한 책임감으로 체험 부스에서 봉사를 진행하며 도량의 활기를 책임졌습니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신도님들과 함께 어우러진 대동한마당 체육대회였습니다. 문화법회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한 청년 법우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특유의 단합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최종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뙤약볕 아래서 함께 뛰고 땀 흘리며 뿜어낸 이 날의 건강한 에너지는, 몸과 마음이 모두 맑고 튼튼한 청년 불교의 눈부신 저력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0주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

49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청년이 이 도량에서 울고 웃으며 정진해 왔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대웅전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공연을 펼치고, 땀 흘리는 체육대회에서 화합의 우승을 일궈내는 우리 청년들은 이제 다가올 창립 50주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감사를 잊지 않고 서로의 시간을 소중히 이어가며, 세상과 가장 밝고 건강하게 호흡하는 조계사청년회. 무소의 뿔처럼 흔들림 없이 정진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세상에 전하는 청년들의 맑은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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