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까지 미혼이면 된다
는 얘기를 듣고 조계사 에 찾아갔다가 난생처음 대웅전 문 앞에서 문전박대 당하고 돌아오는길에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글 을 남깁니다.
돌아와 찾아보니 회칙이
"본회의 입회 자격은 20세 이상 39세 이하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회칙의 내용과 같이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미혼)이면 됩니다.
그리고 괄호 치고
(2023년 기준 1985년생까지 가능함)
이렇게 되어 있네요
물론 원칙을 지켜야 함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만
2가지 원칙 사이에 84년생은 모순이 생깁니다.
나이에 대한 법이 바뀌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모순이 생긴 것이겠지만
어쨋든 국가에서 법을 바꾸며 저 같은 1984년생은 39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30대 이면서 85년 이전 출생자 입니다.
아까 다른 분도 되돌려 보냈다는 말에
나만 특별히 해달라고 할 순 없겠다 하고
뒤돌아서 오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앞에 그 분도, 저도
안된다 하는 이유를 납득하기가 어렵네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
85년생 이후 출생자를 회원으로 받는다는 원칙은 지키셨지만
39살이하 미혼이면 가입이 가능하다는 원칙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니까요
제 주관적인 견해지만
20세 이상 39세 이하가 대전제 이고
85년생까지 가능이 부가적인 설명 인 거 같은데요
어떻든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준에 맞는, 되도록 많은 불자가 함께 공부하고 발전하는 것이 단체의 지향점 아니었나요?
기준에 부합한 한명 이라도 더 함께 하길 원하지만 기준이 애매한 84년생만은 절대로 안되고
그래서 그렇게 문 앞에서 막아선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 글을 적습니다.
막아섰다 혹은 문전박대라는 표현이
앞서 저를 안내한 분들로써는 억울하실 수도 있겠지만
억지 부리지 말라는 듯 귀찮은 듯한 표정
문 앞에서 당신은 조건에 맞지 않으니 돌아가시오 라는 말을
그럼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어쨋든
함께 하고 싶지만 아쉽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고
어떻게든 되돌려 보내고 싶어하는 건 분명했으니까요
공부가 하고 싶으면 다른 곳에서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불교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저로써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먼 거리를 각오하고 찾아갔던 것인데 말이죠
돌아오는 내내 아까 다른 분도 보냈으니 당신도 안된다 라는 말에
일부러 시간 내어 찾아갔다가 오분도 안되어 돌아오는 게 어이가 없고
난생 처음 절에 찾아가 부처님께 기도도 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이 상황이
심지어 분하고 참담하네요
애초에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의 억지가 아니고
자격이 되는 줄로 오해할 수 있고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애매한 상황이니까요
이렇게 결정 내린 건 청년회 전체의 뜻 일까요?
그럼 청년회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모순되는 두 가지 원칙 중에
왜 열려있기 보단 닫혀있기를 선택한 것인지
받아들이기보단 내치기를 선택한 것인지
원래 자기자신 마음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기에 되도록 적은 사람이 입회 하기를 원하는 걸까요?
애매한 기준 사이에서
왜 관대하기 보다 엄격해야 했는지
엄격해야만 한다면 왜 정회원 기준은 입회 기준과 달라도 될까요
혹시 청년회 회원이 되면 제가 몰랐던 엄청난 혜택이라도 있는 걸까요?
많은 봉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격이 된다 생각하고 먼 거리를 찾아왔을 누군가가
국가가 정한 기준이 어떻든 우리는 85년생까지만 30대라며
이해되지 않는 말 몇 마디에 발길을 돌려야할때의 기분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거죠?
본인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누군가한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건 공감하고 계실까요?
대체 이곳 청년회는 다른 이의 어떤 기분이나 아픔에 공감하고 있는 걸까요?
애초에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기는 한 건가요?
굳이 시간을 내어 찾아온 입회 희망자를
끝끝내 대웅전 문 앞에서 되돌려 보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조계사 청년회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계신 스님이 계시다면
스님께도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2023년을 포교 역량 전문화 원년의 해 로 한다는 조계종 과 조계사 청년회는 지향하는 바가 다른 것인가요?
-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포교이며 수행이다. 많은 이들이 부처님 법을 가까이 하고 삶에 녹아내도록 하는 것이 포교”라면서
“현 시대 포교 핵심은 소통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포교, 공감하는 포교를 해야 한다” -
조계종 포교원장 스님의 말씀입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과 함께 라고 하셨는데 어떻게든 안된다고 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이곳은 수행과는 상관없는 그저 친목단체 인가요?
그리고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셨는데
국가가 정한 법 과 사회적인 약속에 벗어나도
조계사 청년회의 자체적인 엄격한 내부 규율에 따라
(국가에서 사회에서 뭐라 하든 우리는 85년생까지만 30대다)
청년회를 구성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래 부처님 제자 됨에 이렇듯 엄격함이 필요했었나요?
열려있기 보다 닫혀있음이, 관용보단 내침이 부처님 말씀하신 진리에 더 가까운 것인가요?
아님 제가 아직 알지 못하는 부처님 큰 뜻이 있는 걸까요?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답변 내용 포함하여
되도록 많은 커뮤니티에 공유 하고 공론화 하려고 합니다.
제가 부족했던 것이고
그래서 답변 내용이 납득이 되길 오히려 저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