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25대 전반기 연수원장 소임을 마치며...

by 成晛華(성현화) 이소영 posted Oct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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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식날 수월심 법우님이 선물해주신 감동적인 액자선물)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겨울이 성큼 다가왔을음 알려주고 있네요.
두꺼운 겨울옷을 꺼내입었는데도, 춥게 느껴지는건 비단 감기몸살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뭔가 표현하기 미묘한 감정들이 밀려옵니다.

지난 토요일 연수원 261기 회향식과 25대 전반기 임원회향식은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회향식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고생한 임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본회에서 준비도 많이 하셨고, 부장님들의 탄탄한 회향사와 음악과 어우러진 축하공연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느새 연수원 회향식날은 법당이 꽉차고 축제분위기로 변모하여 흐뭇하기만 합니다.
지난 회향식때에는 회향사를 하다가, 울고있는 연수원261기 법우님을 발견하고는 저도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두서없이 얘기한것 같습니다.


우선 귀한 시간 아끼지 않고 청년회를 위해 법문해주신 스님들께 한량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_()_.

제가 처음 찬불부장 소임을 맡을때 지도법사스님이셨고, 지금의 제 법명을 지어주셨고,청년회에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며 바쁜일정에도 청년회 법회때 자비도량참법을 끝까지 이끌어주신 성진스님,

짧은 시간 청년회 지도법사로 계셨지만, 순수하고 맑은 웃음과 소년처럼 맑은 영혼을 청년불자들에게 까지 전파시켜 주셨던 일묵스님,

지금은 다른사찰의 주지스님으로 떠나셨지만 계시는동안 청년회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셨던 조계사 청년회 출신의 효진스님,

그리고 청년회 법우들 모여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이 항상 좋은 말씀해주시고, 간식 챙겨주시며 베풀어 주셨던 정많은 법공스님.

연수원에서 길상사로 사찰순례 간다고 연락 드렸을 때 바쁜 일정속에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직접 사찰 설명과 차담까지 마련해 주신 길상사 청년회 지도법사 광우스님,

넓은 마음으로 청년회를 보듬어 주셨던 스님들이 계셨기에
올 한해 조계사 청년회가 든든했고, 연수원 또한 여법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_()_




연수원장 소임을 마치면서, 조계사 청년회를 다녔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지난 몇 년간의 시간이 흑백필름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참으로 변화무쌍했던 조계사였고, 초반에는 갈팡질팡했던 청년회 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힘들게 시작한 25대 조청이었습니다.

조청을 아끼고 법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게 발심하여, 지금의 청년회가 되기까지.. 눈부신 성장은 현성 이길수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의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따뜻한 조계사 청년회도, 법우들을 위해 지난 1년간 고생했던 25대 전반기 임원들도, 그리고 연수원장이었던 저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회장님 이하 25대 전반기 임원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_()_



연수원장의 소임을 맡기에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 제 스스로 잘 알기에,
제 주변에는 능력 있고 멋진 분들을 항상 곁에 두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1년간 아무 조건 없이 연수원 강의와 청년회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고경 최석균 포교사님,
무구 김정희 포교사님,
태인 이용춘 전연수원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_()_
세분이 계셨기에 제가 든든하게 연수원장 소임을 맡을 수 있었고,
연수원 교육일정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지금의 연수원 법우들이 청년회에서 잘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연수원장으로 발심해주신 최석균 포교사님께서 앞으로 더욱 알찬 교육과 든든한 연수원 임원진으로 신입법우님들 맞이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연수원에 도움 많이 주신 최석균 차기 연수원장님의 25대 후반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개인시간 반납하고 법회의식곡 & 찬불가 강의에 힘써주신
보문 전경문 법우님
지안 소진섭 법우님
연우 이경희 법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준비과정과 강의라는 부분이 결코 쉽지않음을 알기에....



1년간 연수원을 꾸려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전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人福~!!

연수원에 필요한 동영상 자료도 뚝딱 만들어 주시고, 큰오빠로서 항상 임원들을 배려해주시고 연수원과 청년회의 힘든 일,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시며 연수원 법우들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신 효탄 강정환 부원장님~♡

늦은 연수원 시작에 선뜻 발심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고, 몸이 아플 때에도 불평이나 힘든내색없이 묵묵히 연수원 총무로서의 소임을 다하면서 연수원 법우들 사이에서 격 없이 친근하게 해주셨던 해인월 김혜련 총무님~♡

두 분에게는 일당 백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습니다.
지난 1년간 부족한 저와 함께 기꺼이 연수원을 맡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두분이 계셨기에 지난 1년간 연수원에서의 모든 일들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꺼예요^^*



제가 연수원 시절, 구도법회때 차담을 하며 고민상담을 했던 남산 대원정사의 지장스님께서 불교계에서 한자리 할꺼라고 하셔서 깜짝놀라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연수원장 소임을 맡게 될껄 그분은 미리 알고 계셨을까요?^^

조계사 청년회는,
불법을 알아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제 자신을 보게 해주었고,
좋은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와 훌륭한 스승들을 만나게 해주었고,
속 마음 터놓을수 있는 평생 도반을 만나게 해주었고,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리고 방편수행을 알아가는 많은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저 혼자만 혹은 기존의 법우들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연수원장소임을 맡으면서 연수원 법우들에게 올바로 알리고자 생각했고,
매주 화요일, 토요일은 기꺼이 반납하고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그 생각은 역전되었습니다.

연수원장으로서 지난 1년은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과분하리만치 많은 사랑과 찬사를 받았던 한해였습니다.

물론 힘들고 안타까운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그 또한 좋은 열매를 맺기위한 성장 과정였다고 생각합니다.
청년회에 잘 적응하는 연수원법우들을 보면서 보람되었고, 마음속에는 감사와 행복이 날이 갈수록 크게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한해 연수원 임원들을 믿어주고 잘 따라주신 연수원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청에서 맺은 인연, 서로 노력하여 오래오래 향기로운 도반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토요일 회향사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연수원장으로서의 지난 1년은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나의 30대는 조청에서 시작하여 조청법우들과 함께하였고 지난 한해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분과 함께 진행중입니다.


성현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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