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그대들에게 드리는 편지 \' \'3

by 원각심 안주휘 posted Feb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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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아름다운 월요일 시작하셨나요?

저는 최후의 1초까지 이불 속에서 부비적거리다가 버스에 대롱대롱 매달려 왔어요
산만한 배낭을 맨 아저씨가 만원버스에 탄 바람에
허리를 에스라인으로 만들면서 힘겹게 출근....ㅎㅎ

겨우 밀려밀려 내려서 심호흡을 한번 하니
어렴풋이 봄내음이 나는것같습니다. 덕분에 설렘 한움큼!

토요일밤 너무 즐거웠어요 헤헤
어쩌면 그렇게 놀기도 잘놀고 먹기도 잘먹고
마음도 예쁘고 눈도 맑으신지.
그런 아름다운 인연에 또 한번 감사하게된 하루였습니다.

사실 팍팍하고 메마른 사회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상대방에게 가시를 잔뜩 세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녁공양 중 성탄법우님이 말해줬어요.
나를 깎고 깎고 또 깎아내려가라고..
그래서 상대방과 대립하는 것 보단
나를 깎아서 부드럽게 스무th~하게 보들보들 지나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오늘 아침엔 바보같은 너털웃음으로 보드랍게 지나가보려 합니다.

\'건드리면 죽어~~!\'모드였던 우리 상사님도
너 오늘 왜이렇게 실없이 웃냐며 웃어넘겨주시네요 큭큭
먹히나봐요 고마워요 성탄법우님!

아, 사실 제 글의 요는
그냥 이렇게 만난 법우님들과의 인연들에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었어요.
쉴곳없던 저에게 마음의 쉴곳이 되어주고
털어놓을 곳 없던 저를 받아주는 넓은 마음이 되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인연은 흐르고 흐르는거겠죠
붙잡는다고 붙잡혀 있지도 않고
막는다고 막아지지 않는 거라 생각해요.
흐르는 물줄기 속에서 만난 법우님들과의 인연,
지금 흐르고 있는 순간, 이 현재에 무지무지 감사하며
그 행복함을 그대로 전하고 싶어요.
제 진심이 그대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며
전달되지 않더라도
인연은 계속 흘러가겠죠.

흐르는 물은 멈출수도 잡을수도 없는거니까요
그냥 지금 이 순간 감사합니다

그럼 모두 아름다운 일주일 되시구요
팍팍한 사회 속에서 보드랍게 피어나는 꽃들이 되시길 바래요
(특히 나한테 하는 주문....ㅋㅋㅋ)

화이팅:)

주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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