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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과 최후의 가르침



다른 어느 때 미라래빠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면서

자신의 몸을 많은 몸들로 분신하였다가 다시 하나의 몸으로 시현하였다.

또한 보이지 않는 몸으로 여러 가지 법을 설하는 등 많은 기적을 행하였다.
미라래빠가 나는 것을 보고 쎄완래빠 또한 호흡을 정지하고 날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땅 위를 뛰어 오르는 것에 불과 했다.
이에 미라래빠가 말하였다.
\"내가 수행했던 것처럼 수행하지 않았다면,

곧 스승에게 헌신하고, 형제들을 존중하며, 윤회계를 포기하고, 중생들을 동정하며,

또 부단히 명상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결코 이 같은 초능력이 저절로 쉽게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나의 아들 제자들아, 지고한 성취를 충족시켜 주는 이 같은 덕행들을

완성하지 않았을진대 쉽게 그것을 얻으리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까르마도 없고 필수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하고서
이생에 붓다의 경지를 성취하기 바라지 말고,
스승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는
축복과 보살핌을 바라지 말며,
제자들의 열망을 채워주지 않고는
스승이 되려 기대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통달하지 못하고서
남을 인도하리라 기대하지 마라.
법계의 가르침을 지키지 않는 이는
징표와 능력을 바라지 말며,
근고히 수행하지 않으면서
붓다가 되려는 소망을 품지 말며,
이원(二元)의 끈을 자르지 않고서
무량한 자비를 바라지 말며,
존재를 갈망하는 끈을 끊지 못하고서
해탈의 정견을 기대하지 마라.
진아심을 적나라하게 보지 못하고서
진리의 정수를 보기 기대하지 말며,
마음을 청정케 하는 법을 알지 못하고서
끊임없는 체험을 바라지 말며,
내면의 집착을 멸하지 못하고서
감각 기관이 쉬기를 바라지 말며,
삼매에 통달하지 못하고서
저 위대한 편재성을 기대하지 마라.
미세한 기대와 두려움을 미처 뿌리 뽑지 못하고서
삼신의 성취를 바라지 말고,
계율을 온전히 지키지 않고서
지금 행복하기를 바라지 말고,
지혜와 복덕을 갖추지 못하고서
숭배받는 붓다가 되리라 기대하지 말며,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서
형제 중에서 칭송 받기를 바라지 마라.
미처 진아 각성을 통달하지 못하고서
귀신과 악마에게 벗어나기를 기대하지 말며,
미처 모든 현상을 통달하지 못하고서
삼계를 다스리기를 기대하지 말며,
미처 현상계를 초월하지 못하고서
\'선악이 없다\'는 생각을 품지 말며,
수도원을 이끌어가는 수행승은
계율과 덕을 경시하지 마라.
체득의 경지를 이해하지 못하고서
뛰어난 제자들을 시험하거나 입증하려 하지 말며,
핵심 교의를 온전히 행하지 않고서
바르도의 해탈을 기대하지 말며,
완전한 계율 속에서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서는
쉽사리 소원이 성취되리라 기대하지 말며,
싸마야 계율을 지키지 않고서
여신과 수호불의 가피를 바라지 말라.
성전과 논리에서 핵심 교의를 증득하지 못하고서
문자와 상징을 무시하지 말며,
다섯 가지 신통력을 통달하지 못하고서
외적인 표징으로 예언하지 말며,
체험을 확실히 증득하기 전에는
마음의 밭을 경작함에 소홀하지 마라.



미라래빠의 십만송 中

티벳 불교에서 우리에게 가장잘 알려진 미라래빠는 우리가 익히알고있는 중국의 선사들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저가 이분의 생애담을 읽고 무척이나 감동을 받아던 기억이 나서 한번 올려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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