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나의 신행 수기

by 法雲智 곽현정 posted Dec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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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발심의 그 마음 여전 하신 가요??
저도 처음엔 법우님들의 그 마음이었답니다.

청년회에서 부서 회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썼던, 저의 신행 수기 한 번 보실래요??



\"조계사를 만나다.\"

제가 왜 종로를 좋아하는지 아십니까?

서점과 인사동이 있고,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조계사가 있습니다.
살면서 마음이 어지럽거나 답답할 때는 절에 다니곤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절에 가야겠다는 마음 먹고, 조계사를 찾은 3주 동안 교육은 불가하고 법회는 구경조차 못했습니다. 그렇게 6월 한 달을 보내고, 스님께 이런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스님, 한 동안 찾았지만,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스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셨으며, 불법을 배우고 공부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무작정 대웅전을 찾아갔던 것과 달리, 청년회 사무실에 전화하고 인터넷 공지 확인 후에 극락전을 찾았습니다. 처음 받는 정식 교육이 낯설었지만, 공부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는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불자로서 제가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기초교리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선배님들의 교육은 재미 있었습니다.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마인드맵을 그리셨던 선배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여러모로 준비하시던 연수원 식구들과의 시간도 끝나고 청년회 식구가 된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불교에 대한 작은 마음을 갖은 저에게, 조계사는 맑은 법문과 자만하지 않는 봉사활동을 선물했습니다. 혼자 놀기에 빠진 저에게 도반들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부족한 것이 많은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조계사 청년회가 그냥 좋습니다.

어린 시절 불자이신 부모님을 따라 사찰을 찾았고, 20살이 되던 해에는 불교에 심취한 언니와 함께 일요 법회에 무작정 참석했습니다. 이후에는 여러 사찰에 가서 저녁 예불을 보고 천수경을 읽었으며, 이제는 한 사찰의 회원으로 일정하게 법문을 듣습니다.

이렇게 저의 신행활동은 시작되었으며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는 참선에 도전하였습니다. 잠깐 동안의 참선도 저에게 무척 어렵지만, 그냥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쉽고 빠른 지름길을 가고 싶지만, 조금 멀리 돌아가더라도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법을 공부하기 전에는 중도(中道)란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는 길\'이라 생각했지만,
\'올바른 길\'이란 참뜻을 듣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공부는 무작정 천수경을 따라 읽으며 시작되었고, 귀에 익숙해질 무렵부터는 의미가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처음 경을 읽는 법우님들께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경을 무작정 읽고, 의미가 궁금해지면 공부하고 다음 단계의 경을 읽어보는 방법 말입니다.

제 인생에 불교는 제 마음을 헤아리고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등불이자 친구 입니다. 인간의 마음까지 파는 세상에서 불법을 배우고, 맑은 도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조계사와의 깊은 인연에 감사하며 끝까지 밝은 웃음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리가 구름같이 온누리에 가득찬 부처님의 지혜\'라는 법명처럼 올바른 길을 걷고, 나눌 수 있는 아량을 베푸는 불제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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