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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어머님이 신행하는 종교가 있어서 그 종교 중고등부에서 몇 년 동안 활동을 했었죠. 그 후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 불교학생회 동아리 가입활동을 시작으로 불교와의 본격적인 연애는 시작되었습니다. 동아리 부회장, 회장, 지부장, 중앙 간사, 출가, 사단 군법당 군종병, 송광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홍보부장, 회장, 조계종 포교사 등의 활동을 따져보아도 햇수로 10년 정도 불교단체의 이런 저런 소임을 맡아서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18년의 불교 신행활동 중 많은 신행경험 등을 했고 스님들과 법사님 그리고 법우들을 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 느낀 것을 토대로 연수원 신입법우님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참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째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
만일 지금 발을 내딛고 있는 현실에서 어떤 변화를 원하신다면 변화를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인식하십시오. 그리고 변화의 씨앗을 적극적으로 뿌리고 간절히 원하십시오. 간절함의 정도에 비례해서 변화의 강도는 커질 것입니다. 변화를 꾀하는 마음 자체로도 여러분들의 삶은 좀 더 윤택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자신의 이야기를 하십시오. ^^
불교단체 활동을 하다보면 이런 말 저런 말 참 많이 듣습니다. 첫 번째 전제가 변화라고 이야기 드렸는데 변화를 원하는 주체는 자신입니까? 남입니까? 변화의 주체는 자신이겠죠? 그럼 자신의 이야기를 하십시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불교 신행활동을 하는 거지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불교 신행활동을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셋째 절대적 확신을 가지지 마시고 열린 자세로 임하십시오. ^^
많이 들었다는 사람, 수행을 많이 했다는 사람들 중 간혹 보면 자기주장, 자기확신이 강한 사람을 보는데 진정한 강함은 부드러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대적 확신을 가지는 순 간, 물이 넘친 잔에 더 이상 물을 채울 수 없듯이 여러분이 절대적 확신을 가지는 순간 배움의 기회는 그 만큼 적어지리라 봅니다. 부디 연수원 교육에 임하실 때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주십시오. 그 만큼 여러분들의 삶의 행복지수는 올라갈 것입니다.

넷째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배정해서 일정한 수행방법으로 21일, 100일등 꾸준한 수행을 하십시오. ^^
불교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종교라고 이야기 합니다.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게 더 빠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듣고 행하지 않으면 맛난 음식을 앞에 두고 침만 흘리는 꼴입니다. 직접 맛보았을 때 그 음식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거 아닐까요? 꾸준하게 염불, 사경, 독경, 참선등의 수행법중 하나를 정해서 행할 때 마음의 변화와 몸의 변화를 조금씩 자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어느 순간 혼자 설 수 있는 힘이 생긴 걸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름 체계적 정리를 하십시오. ^^
많이 듣고 많이 체험을 했어도 그것을 논리적으로 정리를 못한다면 체계가 서지 않는 것입니다. 사상적 체계가 없다면 모래위에 집을 지은 것처럼 쉽게 허물어 질 수 있습니다. 쌓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는 과정이 삶의 한 과정이겠지만, 그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체계적 정리를 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검증할 수 있고 배움의 열정은 더더욱 불타오를 것입니다. 부디 모래위에 집을 짓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를…….

신 새벽이 주는 여유로움에 주절이 주절이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혹여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고, 앞으로 남은 연수원 기간 내내 법을 나누는 도반으로써 함께 즐거운 시간 나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늘 깨어있는 삶
장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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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 정재호 2008.11.15 10:11
    와우~~아침에 읽는 이 편지 너무 싱그럽습니다. 행복한 바이러스가 온 세상에 퍼질 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글이 넘 이뻐 대불청과 부산지구 카페에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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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 사경, 독경은 어떻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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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화 신승정 2008.11.17 00:29
    달리 말이 필요없군요~ 감동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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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청년회 연수원장님과임원선배도반법우선생님들 그리고 234기 교육생여러분 모두모두 고생많으셧어요. 12월마지막한달 끝까지 화이팅!!! 연수원장님의연서를 읽으며 다시한번 5가지를 되세겨봅니다.11월의 마지막날 잠못드는 기장 한글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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