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위해 차맛을 보게나 나에게 한 조각 햇차가 있어 그 향기가 코를 지르니 그대는 속히 와서 나를 위해서 맛을 보게나. 一片新茶破鼻香 請君速來爲我賞 일편신차파비향 청군속래위아상 - 미상 이 시 구절은 차실에 족자를 만들어서 걸어둘 만하다. 차에는 종류가 많다. 지역에 따라서, 계절에 따라서, 풍토에 따라서, 식성에 따라서 다종다양하다. 여기서는 햇차를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른 봄에 따서 마시는 녹차를 뜻하는 것 같다. 새봄에 처음 나온 향기로운 그 햇녹차를 구해 두고 아무나 하고 마시고 싶겠는가. 차를 아는 사람, 그리고 차를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차를 아는 사람이 꼭 차를 같이 마시고 싶은 사람은 아닐 것이다. 이 시에서 그대란 이 두 가지를 다 갖춘 사람이리라. 그대가 와서 같이 마신다면, 그것은 나를 위하는 일이고 또한 그대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사람이 사는 작은 기쁨이기도 하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무비스님 인터넷 전법도량 <염화실> 찾아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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