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고 함께 하고팠던 조금은 특별한 281기 회향식을 마치며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더라고요.
10주간의 긴여정으로 중간에 탈락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다른 기수들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신 법우님들과 오래토록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10주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탈 없이 잘 따라와주신 연수원 법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봉사 점수 체우느라 수고한 삼인방도 참 멋졌더랬습니다.
281기는 1월 2일 첫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연휴라 얼마나 많은 법우님들이 조계사 청년회 연수원을 찾았을지 반신반의하며 첫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PPT도 안되고, 남총님도 그날따라 지각하는 바람에 허둥지둥 그렇게 OT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9일은 사찰의 상징체계를 재미난 스토리텔링과 함께 엮어주신 조승희 자문위원님의 수업이었습니다. 화엄사 각황전과 얽힌 이야기부터, 다양한 사찰에 숨겨진 이야기들로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수업까지 강행했는데요. 우리절 조계사를 좀 더 알기위해 귀쫑긋 세우고 경청해주시는 법우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들이 하루사이 쏟아져서, 아직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 이름도 위치도 어색하지만
계속 다니고, 부르다보면 언젠가는 익숙해지더라고요^^
16일에는 열정 그 자체인 최석균 자문위원님의 강의가 있었죠~
리마인드 리마인드!!!
불교 기초 교리를 전공을 살리셔서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같은 기초교리를 도식화해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마음나누기 게임에서는
서로 얼굴도 트고, 통성명도 하며~ 이름보다는 별명이 익숙해졌습니다.
단채사진을 찍고 이름과 별명을 적은 사진을 몇번이고 단톡방에 올려드렸던 기억도 이젠 추억이네요^^
23일은 기나긴 하루를 보냈더랬죠^^
2월은 방생으로 만발봉사가 없어서 다함께 만발봉사를 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라 많은 법우님들이 우리절 조계사에 공양간인 만발식당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신 법우님들 모습에 한번 더 반했던 하루였습니다.
(열정을 몽땅 쏟아서 그런지, 조청에서 한 입담 하시는 법회팀장님(이수민) 부처님 생애는...반이 조셨다는 안타까운 후기도 있었네요^^)
만발봉사후 청년회지도법사이신 성진스님과의 시간은, 당일 접촉사고로 3:30에 시작하였습니다.
둥그렇게 둘러 앉으니 20여명으로 법당이 가득찼네요^^
불교를 왜 믿는가, 어떤 이유로 이 곳을 찾게 되었는지 몇몇 법우님께 이유를 묻기도 하고, 화기애애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1시간으로 예정되었던 스님과의 시간은 시간을 훌쩍 넘겨서 끝이 났죠^^
당일 숙제로 내주신 "오게 된 동기, 무엇을 원해서 찾아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법우님들 각자 생각하고 꼭 적어보셨으면 합니다. self homework죠^^
초발심자경문이라는 경전에는 "초발심시 변정각"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 낸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정각, 깨달음에 이른다 합니다. 그 만큼 지금 이 곳에 온 이유를 마음을 한번쯤은 적어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죠~
이어지는 부처님의 생애는 모두가 존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신화적 측면과 역사적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도 엄격함 신분제 사회인 인도에서 개인의 존귀하다는 평등사상이 탄생한 것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일정이 기나길어서 꿈나라에서 부처님 생애를 만난것?
제한된 시간에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다는 것은 강사님께도 어려운 일인데요. 원장의 강추 "부처님의 생애/조계종출판사" 일독을 권합니다. 부처님 좀 알아야 어디 가서 불자라고 하잖아요~~~
30~31일에는 신년사찰순례를 수덕사로 떠났습니다.
너~무너 알찬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직은 어색해서 또는 선약으로 많은 법우님들이 함께 못한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선지종찰 수덕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조금 더 서로에게 익숙해졌더랬습니다.
동생들 챙기느라 순철법우님 고생하셨고요. 남자 막내라 베이비라 불리운 승찬, 승호도 낯선 탬플 잘 따라와줘서 감사^^
1일 1코피 흘리시며 결혼식 앞두고 심신의 평화를 찾아 탬플로 향한 예비신부 민경희님도 처녀로 아름다운 추억이셨기를요^^ 궁금증 대장 연화수 효진이 간 김에 오빠친구인 스님을 뵌건 신기했음, 수줍게 웃으며 신기한 눈으로 이곳저곳 시선 뗄 수 없던 진령(진작 올껄 그랬지?), 맏언니로 동생들 따스하게 살펴주신 은경법우님도 감사합니다^^
2월 6일에는 우리우리 설날이라 연수원 수업은 없었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도 화요법회, 토요법회 오셔서 법문 한자리라도 듣고 가신 법우님들 선재선재입니다^^
13일, 2주간 본의아닌 방학느낌으로 재개된 수업은 오랫동안 조청을 봐오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김정희 포교사님의 강의였습니다.
우리가 매번 법회 때마다 드리는 예불과 반야심경에 대한 강의 였습니다. 매번 드리는 의식이라도 연유와 취지를 알게되면 더욱 깊이 있게 깨어나서 의식을 행할 수 있어서 꼭 들어야하는 강의입니다.
포교사님 전매특허인 유머들을 섞어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깊은 내용이라 하루만에 모두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컸고요^^ 앞으로 신행생활 하시면서 예불을 드리거나 반야심경을 봉독하시며 그 뜻을 음미해 가는게 좋겠습니다.
2부에서는 108 참회문에 맞춰서 염주를 꿰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더랬죠^^
다양한 염주를 한알한알 꿰시며 참회하며 본성에 가까워 지셨기를요.
2월 20일은 사실상 연수원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1부 찬불가는 김은정 법우님의 고운 피아노 선율에 맞춰서 밝은 에너지 가득한 김경순 강사님이 진행하였습니다.
이번달엔 남자법우님과 화음을 맞추셨는데, 듀엣곡은 처음 들어서 신선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이라 모두들 회향시험 준비로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밥회의식곡들에 이어서 찬불가요까지 부르면서 차차로 법우님들이 찬불가의 매력에 쏙~뻐지셨습니다.
멋진 남자 파트너 권오희 법우님도 근념하셨습니다. 처음 듣는 음색이 매력적이었다는 후문이네요^^
2부엔 회향시험도 보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던 청년회 소개 및 부서소개가 있었습니다.
다들 어느 부서를 어찌 갈지 고심고심 다 헷갈리게 만드셨어요^^
2월 27~28일은 장성 백양사로 생명살림 방생법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수는 1박 2일이 많은 기수네요^^
다시 이런 스캐줄은 힘들듯 합니다~
부서가 이미 정해진 상태로 방생을 갔기 때문에 미리 부서 법우님들과 친햐질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시 말하면 연수원 단독 사진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중입니다^^;;;;;;;
첫날은 스님께 늦은 새배 드리고, 새뱃돈도 받고~ 등산도 하고
청년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스니다.
둘째날은 보살님들을 방생한다고~ 5000여명 신도님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백양사 곳곳에서 청년회 법우님이 흩어져 활약했던 날입니다.
멀리 주차장에서 시식단, 공양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부서 완벽 적응을 보여준 김태우 법우님, 곰 수빈 법우님~ 남자 혼자 부서원으로 참석해서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오랜 연수원 교육 과정을 거쳐 회향하신 신현정법우님, 4인방 사진이 젤 많이 찍혔던 포코제닉 한제임법우님, 부상투혼 이은경법우님, 아침 알바도 끄떡 없는 부지런쟁이 진령법우님, 어딜가나 찰칵착칵 참 부지런도 한 김효진법우님 공양간 봉사까지 함께 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3월 드디어 회향식이 다가왔네요.
막바지 봉사를 위해 세분은 오전 11시부터 조계사에 와 계셨습니다^^ 봉사는 방생때 사용한 청년회 저끼 세탁작업!
올해 초부터 기획되었던 현각스님 법문과 일정이 겹쳐 회향식은 평소 토요 법회 시간보다 30분 빠르게 3:30부터 시작했습니다.
30분 일찍 시작했음에도 많은 법우님들이 자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첫 부서원들과 대면이 어떠셨을지,
연수원과 다른 분위기들에 당황하진 않으셨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서에 잘 적응하셔서 오랜동안 자주 얼굴 뵙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불교가 어려운 종교이간 하지만, 오랜도록 시간을 투자하고 가꾸어 나가면 분명 결실은 있더라고요^^
끝날듯 끝날 것 같지 않은 후기도 드디어 막바지네요^^
저희 임원들은 아직도 회향까지 4번의 기수가 남아 있습니다.
어느 기수 하나 소중하지 않은 기수가 없고, 소중하지 않은 분들도 없겠죠.
2달간에 조금은 부족한 그래서 어설퍼 보이는 교육 잘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추억, 그 마음들 잘 간직하고 가꾸어 나가시길 연수원 임원 모두 마음 모아 응원합니다()
이 세상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그간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2달간의 연수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들을 간직 할 수 있었습니다.
2달 동안 고생하신 연수원장님 비롯하여 연수원 임원님들 감사 드리고, 무사히 회향하신 저를 비롯하여(ㅋㅋ) 281기 동기 법우님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