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서..............
지은이:해광이재형
흐르는 음악은
찢어진 갈래의 마음
홀로서서 둘러보는
아쉬운 나의 파편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옛 추억 조각.
시를 좋아했던
어린 소녀는
어디로 가버리고
나를 향해 다가선
낯선 눈망울
즐거운 축제의
향연의 눈물은
저린가슴의 소금
다시보고 또 보면
향내음의 파편과
비린내나는 욕설의 먼지는
내 마음을 더욱더
흐리게 만든다.
쉽게 보고
쉽게 생각하기에는
너무 커버린걸까?
아쉬움이란
고개를 흔들게 만들고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펜의 흘림은
나의 수치스러운
옛 사랑의 고백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높디높은
나의 자존심은
구겨져 가고
술마시고픈
목구멍의 속삭임은
나의 귓가를
무척이나 맵게 서성인다.
그저 흘러버린
시간의 강줄기는
너무도 통속해지고
우린 예전의
우리가 아님을
슬퍼하는 이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지만
아무도
내색하지 않는
회색빛 사람들
그래!
그리움은
내 마음속에 무딤
이제 새로움의
날개를 펼치며
뜨거워 지는
정열의 피를
받아 마시자.
더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