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제자로서 계를 받을 때(수계, 受戒) 참회와 맹세의 의식으로 팔을 태우는 것을 연비(燃臂: 팔을 태우다)라고 합니다.
일반 불자들은 보통 \"살생하지 말아라\" 등 다섯 가지 계(오계)를 받습니다.
이때 어떠한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반드시 받은 계를 지키겠다는 맹서와, 또 평소에 지은 갖가지 죄를 참회하는 의식으로 부처님 앞에서 연비를 하는 것입니다.
스님이 법상에 올라가 다섯 가지 지켜야 할 계 조목을 일일이 열거하면 그때마다 \'능히 받아 지키겠다\' 하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다섯 번이 끝나면 팔을 걷고 그 위에다가 향이나 또는 초나 밀을 메긴 삼베심지를 세워 놓고 불을 붙입니다. 불은 서서히 타들어가 살갗을 태우면서 동그란 화상을 입고 얼마 후 그 자리는 살이 부풀어 올라와 확연한 맹서의 표식을 남기지요. 그 표식은 영원히 오래도록 남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자신을 지켜줍니다.(윤창화)
p.s: 윗글은 10계를 받는 스님을 기준으로 하였기에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 석지현.윤창화.일 지 지음 \'왕초보, 불교박사되다\' 중에서 -